간만에 돌아온 아롱선생 이야기입니다! *^^*

핑계라도 하자면, 군 제대하고 바로 대학원에 복학하니 생각보다 바쁘더라구요... 그래도 다들 걱정해주시는 덕분에 아직까지는 큰 사고 안치고 학교 잘 다니고 있습니다~ ^^

아롱선생은 요새 아주 말썽꾸러기 노릇을 도맡아 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이제 완전히 집이 익숙해졌는지 온 집을 다 어질러 놓는 걸 직업으로 삼고 있답니다~ 이제는 그 집이 좁은 지 바깥으로 자꾸 나가려구 하네요~ 특히 요새는 옆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산책할 시간만 되면 창문 쪽으로 나가 구경을 하네요~ 다른 친구들이 보고 싶은건지 바깥 세상이 재미난지 그리운지 창문에 올라가 밖으로 시선을 주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가족들은 처음에 드디어 가출을 하려나보다 이렇게 생각해 가슴이 조마조마 했지요... 저희 집 창문에는 방충망이 있긴한데 아롱이 무게와 힘을 생각해보면 그저 살짝만 힘을 줘도 부시고 나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사진은 아롱선생이 방 문 앞에서 눈치를 보며 스탠바이 하고 있다가 후다닥 창문까지 뛰어올라가는 장면입니다. 첫 번째 사진처럼 멍 때리고 있는 듯 하다가 어느새 창문으로 뛰어올라갑니다. 그리고는 살짝 고개를 돌려 주인 눈치를 봅니다~ 제가 창문틀에 아롱이가 앉으면 먼지가 많이 묻어 못 올라가게 하거든요... 그리고선 혼내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면 저렇게 바깥세상을 구경한답니다. 왠지 밖으로 나가 자유로운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지 이 집에 남아 배부른 고양이가 될 것인지 고민하는 듯 합니다~ ^^;;; 아직까지 안나가는 걸 보면 다행히 저희 집이 그럭저럭 지낼만한가 봅니다~ ㅎㅎㅎ



저렇게 창문에 올라가서 온갖 먼지를 다 뭍혀놓고서는 금새 식탁으로 올라와 참 가족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혼을 내면 저 녀석이 다시 저렇게 창문틀로 도망을 간답니다... ㅋ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랍니다...

그렇게 실존적인 고민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잠시, 어느 새 자기 자리라고 찜해 놓은 곳에 누워 잠을 자버립니다... ㅋ 그러다 추워서 그런지 소파로 자리를 옮겨 누워 저렇게 고양이 세수를 한답니다~ ^^ 너무 귀엽지요?  



아롱이와 있으면서 가장 귀여운 순간이 잘 때와 고양이세수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보면 너무너무 귀엽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10월 말, 11월 정말 바쁠 것 같지만 우리의 아롱선생 이야기는 꾸준히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43229
'한반도 항구' 주인이 도선사 역할도 못 한다니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09..22 10:05 ㅣ최종 업데이트 09.10.22 10:43 정대진 (whoami78)

"한국 외교의 지렛대는 남북관계에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외교관들이 우리나라 외교관들 만나면 물어보는 게 북한에 대한 정보나 김정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대해 우리 외교관들이 할 말이 없다면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거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의 말이다. 얼마 전 열린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의 남북경협법률아카데미 개강 특강에서 나온 얘기다. 그날 이 전 장관은 작심한 듯 예정시간 저녁 8시 30분을 훌쩍 넘겨 9시 반이 다 돼서야 강의를 마쳤다. 그간 할 말이 많았던 모양이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한국 외교의 지렛대로 남북관계를 제시한 대목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우리 남한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대목이었다. 이를 다른 말로 풀어보자면 '도선사론'이라 할 수 있겠다.

 

큰 항구에 가면 '도선사(pilot)'라는 직업이 있다. 밖에서 들어오는 배를 만나 물길을 안내하는 직업이다. 낯선 나라의 낯선 항구에 들어가는 배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그 나라의 물길과 항구 사정에 밝은 도선사가 있어야 배는 안전한 정박을 할 수 있고 다음 항해를 준비할 수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해야 할 역할이 바로 이 도선사이다. 우리는 북한이라고 하는 아직은 낯설고 폐쇄적인 국가에 접근하는 주변국의 외교정책을 안내해야 한다. 한반도라는 항구에서 외국 배가 잘못 위치를 잡거나 자기 마음대로 오고가면서 엉망진창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새로 출범한 올해 북미관계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출렁이고 있다. 이 때 대한민국은 도선사로서 미국이라는 배가 한반도에서 어떻게 항해를 해야 안전하고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한반도라는 항구의 주인 노릇을 해야 한다.

 

올 들어 한반도라는 항구 안에서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하고, 미국에게 "핵군축을 하자"고 하기도 하며, 같은 항구에 사는 "남한과 전면적인 대결도 불사하겠다!"고 으르렁거리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여기자를 풀어주겠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을 불러들여 김정일이 활짝 웃는 낯을 전 세계에 드러내기도 했다. 또 중국 총리를 초청해서 "대화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는 북한과 미국, 중국 간의 교신내용도 귀를 쫑긋 세워 파악하면서 도선사로 외국 배에 올라타 길안내를 해야 한다. 그래야 한반도라는 항구의 주인으로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러려면 외국 배에 도선사로 올라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우리가 북한 사정에 정통해 있어야 한다.

 

한반도라는 항구에서 우리의 역할은?

 

현재 한반도라는 항구는 말하자면 철책을 치고 남항과 북항이 있는 꼴이다. 남항은 물자도 풍부하고 외국 배들도 많이 왕래하며 번영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북항은 폐쇄되어 항상 굶어죽기 직전이다. 살기 힘드니까 자기네 안 도와주면 쏴버리겠다며 미사일을 개발하고 핵을 무기로 삼아 협박을 일삼는다.

 

남항과 북항을 가로지르는 철책 너머로도 도발을 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긴장을 조성한다. 살기 힘드니 죽기 살기로 엉겨 붙는 꼴이다.

 

상대가 이렇게 나올 때는 원하는 게 뭔지,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직접 대화를 하고 같이 살 길을 모색해봐야 한다. 물론 철책 너머로 좀도둑들이 내려오려고 할 때는 잘 훈련된 사나운 경비견들이 사정없이 물어뜯어 다시는 넘볼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이는 자랑스러운 정예 국군의 역할이다. 우리의 국군은 수십 년간 잘 훈련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힘을 자신감으로 해서 철책 너머로 땡강 부리는 자들과 호기롭게 대화를 해야 싸우지 않고 그들을 이길 수 있다.

 

제 풀에 지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서 제 풀에 지칠지 안 지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제 풀에 지쳐 쓰러질 거라 기대하면서 막상 외국 배에 올라탄들 할 수 있는 소리가 뭐 있겠는가. 그냥 기다리라고만 할 것인가.

 

도선사로서 한반도라는 항구의 주인노릇을 하고 싶다면 외국 배에 올라 북한이 생각하는 게 이러이러한 것이고 지금 외국 배가 한번 안전하게 북쪽 항에 배를 대주면 위험한 도발이나 무기개발을 거두겠다고 하니 이러이러한 길로 정박을 시도해보라고 권고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먼저 설득하고 항구를 열도록 할 줄도 알아야한다. 그걸 적극적으로 나서서 할 수 있는 건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항구에 사는 우리 대한민국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회사 사장을 해봤으니 잘 알 것이다. 근로자들과 직접 대화를 하고 회사가 큰 손해 안보는 범위에서 애로점을 개선해주는 현장과 일단 대화도 안하고 분위기만 살벌한 현장의 생산성 차이를 말이다. 그러니 대화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적십자 대화나 남북 당국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있는 듯하다. 정동영 의원이 지난 20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베이징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소식이 전해진 직후 현 정권의 핵심 실세와 김 부장간의 비밀회동설이 돌기도 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물밑채널이라도 작동해서 남북이 대화하고 있다면 다행이다. 도선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김 부장의 동선을 노출하는 전략적 행동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남한 정부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속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압박이 가능한 이유를 생각해보라. 지난 일 년 간 현 정부가 얼마나 남북대화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허약한 면역체계를 보였으면 이런 압박도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오겠는가. 그러니 더욱 당당하게 도선사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정권을 잡고 일 년 넘게 해보니 다시 깨닫는 것도 있을 것이다. 왜 지난 남북정상회담이 당국 간 비밀회동에서 시작되고 외교라는 게 필연적으로 물밑채널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지 말이다. 그러니 솔직히 인정하고 야권이 지난 10년간 쌓아올린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활용하는 열린 자세를 보여야 한다. 물론 야권도 이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남북관계는 정략의 대상이 아니다.

 

도선사 역할 제대로 못하면 앞으로 할 말 없어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그 발표시점을 놓고도 말이 많았다. 총선 직전의 발표를 놓고 당시 야당이었던 현 집권당은 "정략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총선에 남북정상회담 성사 바람을 활용하려는 음모라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총선 직후에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했으면 어떠했을까? 모르긴 몰라도 총선에 불리할까봐 일부러 늦게 발표했다며 역시 "정략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을 것이다.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미래는 이런 식으로 정략의 이용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승적으로 이 점을 인정하고 현 정권은 야권에게도 남북문제와 도선사 역할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거하면서까지 조문정국을 통해 남북 고위당국자 비공식 대화라는 선물을 남기고 갔다. 그간 일구어놓은 네트워크의 힘이었다. 여권은 이 힘을 인정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솔직한 지원을 구하고, 야권도 대범한 자세로 적극 협조해야 한다. 예전에 "정략적"이라고 맹공을 당했다고 "너네도 한번 당해보라"는 식으로 비협조적인 자세로 나오면 안 될 것이다.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 정파를 초월해 지금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된 보즈워스 전 대사를 비롯한 북한 전문가 그룹을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한반도 항구의 주인인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그랜드 바겐 정책에 대해 미 국무부 관리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고, 남북정상회담 관련 이야기가 미국 관리 입에서 나왔다가 "서로 오해가 있었다"며 덮고 가는 석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올해 초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솔직히 현재 미국이 할 일이 뭔지 모르겠다"라고까지 이야기했다. 한반도 항구의 주인인 우리가 도선사 역할을 제대로 안 했으니 갈 길을 모르겠다고 하는 소리다.

 

항구의 주인이 도선사 역할도 못한다면 배가 마음대로 들어와도 할 말이 없다. 깊이 생각할 일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1. 정신분석 내부의 분열과 반기, 혹은 분기들(아들러, 융, 클라인 등)과 함께 정신의학(psychiatry)과 심리치료(psychotherapy) 내부에서의 비정신분석적인 접근법들(non-psychoanalytic approaches)에도 불구하고, 왜 정신분석은 그토록 광범위한 인기를 누리는가? 

2. 일단 정신분석 이론은 (프로이트의 바람과는 달리) 마음의 과학(science of mind)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 현대 정신의학, 심리학, 신경과학의 공통적인 견해이다. 특히 인지신경과학은 프로이트의 이론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에 서있다. 마크 솜즈처럼 정신분석의 통찰을 신경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지지하려는 연구자가 없지는 않으나, 그 역시 '주관적 체험'을 객관적인 신경과학과 통합하려는 의도에서 정신분석의 일부를 받아들인 것일 뿐, '억압' 등의 많은 개념을 과학적으로 정의하거나 다루기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 

3. 심리치료의 영역에서도 정신분석에 근거한 치료법이 (치유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다른 치료법에 비해서 월등한 효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하다. 이미 수백 가지의 치료 기법이 개발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신분석은 대화치료의 한 가지 방법으로 채택될 수는 있으나 그 효능과 효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4. 일찍이 칼 야스퍼스부터 폴 리쾨르, 위르겐 하버마스 등은 정신분석을 과학의 영역에서 구제해 해석학적 이론으로 재해석/재구축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들에 따르면 정신분석은 (프로이트의 믿음과는 달리) 심리에서의 인과적 작용을 파악하려는 과학적 연구가 아니라 징후(symptom)를 통해 (무의식적인) 의도와 의미를 해석해내는 해석학적 이론(혹은 이론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돌프 그륀바움은 이러한 재해석이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해석', '의미', '의도' 등의 애매함을 이용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따라서 정신분석을 해석적 인문학의 토대로 삼으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통렬하게 비판하였다. 

5. 자, 그렇다면 마음의 과학으로도, 치료 기법으로도, '마음의 해석학'으로도 서기 어려운 정신분석을 어떤 근거로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분야에서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to be continued)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먼저 본문 75쪽의 중간 부분
 "이데올로기는 개인들이 자신의 사회적 실천과 맺는 상상적 관계의 표상일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집단적 환상에 귀속되지도 않는다"는 문장은 틀렸습니다.

"이데올로기는 개인들이 자신의 사회적 실천과 맺는 상상적 관계의 표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집단적 환상에 귀속되지도 않는다"가 바른 번역입니다.



지적해주신 64쪽과 99쪽의 영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64쪽(영어책으로는 20페이지 후반부입니다.)

It therefore follows that there can be no access to knowledge not grounded, and which does not begin, in the objective reality of class struggle.  

<그렇지 않다면 계급투쟁의 객관적 현실에 기초하는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그렇다면 계급투쟁의 객관적 현실에 기초하지 않은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그런 지식은 지식되지 않는다."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제게는 보면 볼수록 헷갈리는 문장입니다. knowedge 뒤의 not grounded가 knowledge를 수식한다고 보고 번역을 했고, which는 그런 knowledge를 받는 것으로 보았습니다만, 좀더 매끄럽게 다듬어서
"그렇다면 당연히 계급투쟁의 객관적 현실에 기초하지 않은 지식이란 이용할 수 없고, 그런 지식은 시작하지도 않게 된다" 정도로 번역했으면 어떨까 싶긴 합니다.


다음으로 99쪽(영어책으로는 40페이지 전반부입니다.)

However, the 1970's, which witnessed the defeat of Leftism in France and the retrenchment of structualism's new wave around more traditional European democratic ideals, was not a time to be theoretically isolated

<새로운 조류가 구축되는 시기였다...>가 아닌가 하고 질문해 주셨는데, 여기에서의 맥락은 1970년대에 프랑스 좌파가 완전히 몰락하고, 구조주의의 새로운 조류(여기서는 알튀세리안들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만...)'조차' 위축되었던 사실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축'이 아니라 '위축'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적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혹시 책을 보고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알랭 바디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랭 바디우, 비판적 입문  (4) 2009.08.0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개천에서 용나지 않는 시대에 고함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정대진 (책마루, 2009년)
상세보기

* 본 글은 초안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글 싣는 순서>

막힌 물길

중학교 3학년, 이재민의 경우/ 꿈은 꿈일 뿐이다 / 함께 꾸는 꿈도 현실이 되지 않는다 / 계속 꿈만 꾸어야 하는가 / 다른 꿈을 꿀 수는 없을까 / 다른 꿈도 못 꿀 수 있다 / 볕도 안 드는 뿌연 개천에서 살아가기 / 통계로 보는 볕 안 드는 개천 바닥 / 오늘날의 개천은 강과 바다로 닿지 않는다 / 강과 바다에 사는 아이들은 행복할까

개천에서도 용은 났으나

개천에서도 용은 났으나 / 다이너마이트에 불장난하는 대한민국? / 억울하면 출세해라, 왕조의 몰락과 식민지배/ 억울하면 출세해라, 정부수립과 고착된 기회주의 / 억울하면 출세해라, 뿌리 깊은 기득권과 막힌 공로(公路)/ 개천에서 용 되려면 무조건 “중앙으로!” / 대학입시는 계급투쟁 / 가족 이기주의 / 늘어나는 사회비용 / 인삼이나 산삼보다 귀한 고3 / 무한발전 사교육 / 병목현상 / 패자부활전도 없다 / 왜 이렇게까지 / 개천에서 난 용 한 두 마리로는 안 된다

물길을 트자

한 곳으로만 흐르는 물길, 막힐 수밖에 없다 / 한 곳으로 갈 거면 물길이라도 다양하게 / 개인의 의지보다는 시스템으로 / 시스템의 가능성 하나,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 / 가능성이 여는 세상①- 개천에서 난 용,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들다 / 시스템의 가능성 둘, 교육발전종합계획 / 가능성이 여는 세상 ② - 두렵지 않은 ‘제2의 인생’,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세상 / 새로운 사회를 위한 가능성, 만16세 투표권 / 가능성이 여는 세상 ③ - ‘엘리트 농사꾼’, 김의원


시스템의 가능성 하나,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시대”를 고쳐보자고 하니 안 되는 애들도 무조건 구제해보자고 하는 터무니없는 절대 평등주의 이상을 주장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다. 단연코 그 정반대라고 말하겠다. 이 책의 주장은 개천에서 사장될 이무기들의 에너지도 끌어내어 국가와 사회발전의 동력으로 삼자는 데 그 핵심이 있다.

좋은 교육받고 잘 될 상류층의 아이들은 그대로 잘 자라주면 된다. 부와 권력에 걸맞는 윤리감각과 공동체 의식을 갖추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제대로 실천하며 기존의 일부 몰상식한 특권층과는 다른 건강한 엘리트로 자라주면 된다. 문제는 뿌연 개천 밑바닥에서 헤매고 있는 아이들이다. 영 재주가 없고 뒤쳐질 수밖에 없는 아이라도 최대한 보통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개천에서 태어나 살고 있지만 총명하고 가능성이 있다면 국가가 적극 발굴하여 그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이를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 등의 방식으로 제도화시켜 시행할 필요가 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 방안은 ‘성취도’보다는 ‘가능성’ 조사를 기초로 하는 국가 정책이 되어야 한다. 현재 초등학생까지도 실시하는 전국 단위의 국가수준 학력 성취도 평가는 국가수준 기초학습능력조사로 전환되어야 한다. 사교육의 문제풀이 훈련으로 고득점이 가능한 성취도 평가가 아닌 순수하게 한 학생의 언어능력이나 수리능력, 예술적 잠재력 등을 조사하는 가능성 평가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학습능력조사를 겨냥한 맞춤형 사교육의 출현은 불 보듯 뻔하다.

어렸을 적 학기 초에 아이큐 검사를 하고나면 그 결과에 따라 친구들끼리 서로 “돌대가리”라고 놀려대던 기억이 난다. 종합적인 아이큐 검사는 필요한 조사지만 문제는 그 결과마저도 줄 세우기 식으로 평가해버리는 당시 학교 교육현장의 분위기였다. 전반적인 아이큐는 떨어지더라도 언어논리력이나 공간지각능력에서는 두각을 보일 수 있는 학생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능성들을 배제하고 종합 지능검사 결과도 시험성적처럼 줄 세우기 해버리는 게 한국 교육이었다.

이런 마당에 지금과 같은 국가 수준 학습 성취도 평가가 지속되면 그 결과를 놓고 다시 줄 세우기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각 지역교육청까지 성취도 평가결과를 공개하는데 각 교육청 내에서 뒤처지는 학교에 대한 유무형의 압박이 들어갈 것은 뻔하다. 학부모들도 덩달아 “우리가 사는 지역은 이제 미래가 없다”고 난리 칠 것이고 아이들은 괜한 패배감에 젖어들 것이다. 학교별로 공개를 안 한다고 하지만 암암리에 그 결과를 놓고 무성한 말들이 오고갈 것이다. 이러다보면 성취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학생을 각급 초등학교에서 특별지도하겠다고 나설 수 있다. 이게 학교에서 다 소화가 되면 공교육 강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테니 오히려 다행이다. 현재 국가 수준 학습성취도 평가가 노리는 바도 이와 같다. 전반적인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원을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그런데 이 기본취지를 훼손하는 일이 교육현장에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 바로바로 다음 평가에서 고득점을 내야겠다고 학교장이나 교육청은 성화를 부릴 텐데 단기간에 성과를 내자면 아이들은 결국 문제풀이식의 얄팍한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공교육에서 커버가 안 되면 은근히 사교육의 지원을 받으라는 압박이 학부모들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 좋은 결과를 못 내면 학교장이 불이익을 받거나 혹은 지역 학교장 사이에서 망신이라도 당할 수 있으니 진정한 의미의 교육보다는 성과중심의 교육으로 모든 초점이 맞추어질 수 있다. 실제로 충북도교육청은 2009년 5월 관내 초‧중‧고교 교감연수에서 충북 지역 학력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여름방학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 적도 있다(경향신문 2009년 6월17일). 행여 이런 방안을 통해서라도 기초학력이 미달되는 학생을 달달 들볶아서 기초학력을 갖추게 한다면 이 또한 국가와 사회의 기본인재를 기르는 일이니 마다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단극구조의 중앙집중 권력문화에서 줄 세우기에만 치중하다가 반복 문제풀이로는 찾아낼 수 없는 ‘가능성’을 지닌 인재를 놓칠까 하는 점이다.

그래서 절대 ‘성취도’ 평가가 아닌 ‘가능성’ 조사에 초점을 둔 적절한 국가 수준의 평가와 조사가 있어야 한다. 이 평가방법에 따라 특별한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선별해서 국가 엘리트로 육성하여 학문 및 예술발전, 과학기술 경쟁력 향상의 첨병이 되도록 해야 한다. 평가방법 개발과 공정성 확보 교육당국의 의지에 달린 문제이다. 1999년에 중앙인사위원회가 출범한 후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1차 시험에 공직적성검사를 도입한 바 있다. 객관식 1차 시험을 새로운 평가방법을 개발하여 전면 개혁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기도 했지만 몇 년 안에 새로운 선발방법으로 인정받으며 상당히 자리를 잡았다. 당국의 의지가 있다면 안 될 건 없는 문제이다.

또한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은 고소득층의 자녀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그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책의 근간이 되는 학습능력조사는 사교육으로 고득점이 가능한 성취도 평가가 아닌 순수한 가능성 평가가 더욱 되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줄 세우기 교육문화가 금세 사라지지 않을 테니 이 가능성 조사의 결과가 무슨 학습 성적인양 오해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당국의 섬세한 접근과 시행이 또한 요구된다.

이렇게 귀찮고 번거로운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교육정책의 근본목적을 새로 세우기 위함이다. 그간 우리 교육정책은 대부분 대학입시 정책으로만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이 대학입시가 끝나면 모두가 교육정책과는 별개의 삶을 산다고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교육은 원래 평생교육이어야 한다. 자기의 가능성과 능력을 우리 모두가 납득할만한 수준과 방법으로 확인하여 각자의 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투자하고 노력한다면 분명 개인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도 덩달아 확보될 것이다.

자라날 세대가 학교를 다니면서 주기적으로 학습능력조사를 받아 각자의 적성과 가능성을 찾아 개발해나가는 길이 그 첫 발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학습능력조사에서 선별된 소수의 영재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대학과의 연계교육, 산학협동교육 등을 실시하여 기초학문과 기술발전 등을 담당하는 국가 엘리트로 키워나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자기의 적성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수능점수에 따라 대학을 가고 학과를 선택해서 그에 따라 자기의 적성을 맞추어가는 삶이었다. 21세기인데 이런 삶은 이제 새롭게 디자인해야 되지 않겠는가.

가능성이 여는 세상 ①

개천에서 난 용,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들다

(○○신문 2033년 11월 17일자)

“국가과학자로 선정됐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죠. 보는 눈이 그만큼 많아졌으니까요.”

카이스트 신철민 박사는 담담한 어조로 소감을 밝혔다. 연구실 메신저로는 계속해서 축하메시지가 들어오고 있었다.

신철민 박사의 오늘이 있게 한 것은 이십여 년 전부터 시행된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계분야 영재로 선발된 신 박사는 학창 시절 방학 때마다 카이스트와 국내 유수의 자동차 연구소 등을 돌아다니며 궁금한 건 모두 배울 수 있었다.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은) 정말 흥미로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가 기계분야 중에서 특히 자동차 분야에 관심을 나타내니 그에 맞추어서 담당 공무원분들이 관련 교수님들과 기술장 분들하고 의논을 하셔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주시더군요. 어릴 때부터 밀착해서 이론과 산업현장의 실제생산 모습을 지켜보았으니 제 연구는 이미 10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철민 박사가 ‘연구를 시작한’ 10대 당시인 2010년대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본격 양산되고 친환경 전기자동차가 개발되어 상용화되는 등 자동차 산업의 일대 변혁기로 꼽히는 시기였다. 차세대 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는 자동차 수출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상 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집중되었다.

“그 당시에 정권이 바뀌고 정책의 변화가 다소 생기기는 하더라도 큰 줄기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미래 산업 육성과 기술개발, 인재양성 같은 화두는 2000년대 초반 극심한 정쟁과 분열을 겪으면서도 한국민들이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된다고 암묵적으로 합의한 분야였으니까요. 그러니까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 같은 것도 나올 수 있었겠죠. 정치적 부침에 상관없이 저는 어려서부터 제 갈 길만 가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분들의 복지부동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지금도 있습니다만 제가 인복이 있었는지 제가 만난 담당 공무원분들은 한결같이 진정으로 제게 도움을 주시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그 분들하고는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마치 친척 어르신들 같죠(웃음).”

신철민 박사가 이런 지원 속에서 관심을 기울여 연구했던 분야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였다. 대도심 교통체증이 심하면 누구나 날아서 목적지로 이동하고 싶은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이런 상상을 신 박사는 실제로 이루어보려고 연구중이다. 그리고 작년에 세계 최초로 시연한 공기부양 자동차 첫 샘플모델 ‘구름’이 그 결실이다.

‘구름’은 지구 어디에나 펼쳐져 있는 자기장 에너지를 그 원동력으로 한다. 센서가 주차해놓은 지역의 자기장을 측정하면 부양엔진은 순간적으로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켜 차를 공중으로 밀어 올린다. N극과 N극이 서로를 밀어내고, S극과 S극이 서로를 밀어내는 자기장의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이렇게 공중에 부양한 자동차는 청정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도심 하늘을 가른다. 현재 시속 20km 정도의 수준이지만 향후 연구에 따라 그 속도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신박사가 국가과학자로 선정되었으니 향후 관련 연구에 8년간 최대 30조원이 지원된다. 과거 2006년에 ‘국가과학자’가 처음 지정되었을 때는 6년간 최대 15조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이러던 것이 2010년대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여기서 배출된 엘리트들을 평생 지원한다는 개념이 적용되어 연구지원 기간과 금액도 올라갔다. 여기에 더해지는 관련 산업계의 지원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연구기반이 마련되어 있는 셈이다. 인도와 중국 등에서도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경향도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제 연구팀에도 인도에서 온 박사과정 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은 인도 자동차 재벌의 셋째 아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돈 들여서 한국으로 유학도 오고 했겠죠. 이런 외국학생들을 보며 드는 생각이 만일 예전에 제가 종합적인 국가 지원을 받지 못했으면 나는 뭘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아버지가 시골에서 카센터를 하고 계셨으니 아마 그거 이어받아서 하고 있었겠죠.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시골 자동차 수리공의 한낱 꿈에 불과했을 겁니다. 하지만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이 모든 걸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이전부터 시행중이던 ‘국가과학자’ 프로그램도 제 연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고요. 기대해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철민 박사가 현재 쓰는 연구실은 2007년 국가과학자로 선정됐던 유룡 박사의 방이다. 유룡 박사는 국가 과학자 선정 당시에 “주경야독하던 고학생 출신 국가 과학자”로 회자됐었다. 유 박사는 낮에는 집안 농사일을 돕고 밤에만 공부를 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어린 시절 침침한 등잔불을 직접 개량해 ‘고성능 등잔불’을 만들어 쓸 정도로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훗날 화학자가 되어 나노(nano) 분야의 대가로 성장한 유 박사는 말하자면 신철민 박사의 롤 모델에 가깝다.

둘 다 시골출신이고 그다지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음에도 이들 표현대로 “한 눈 팔지 않고 공부만 한 결과” 오늘날 나라에 기여하는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유룡 박사는 2007년 국가과학자 선정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이 그냥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되도록 정부가 인프라를 더욱 잘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바로 그 바람의 결실이 신철민 박사가 아닐까. 두 과학자가 쓰는 방이 세대를 달리해서 같은 방이라는 게 우연치고는 너무나 신기했다. ‘개천에서 난 용’이 시간을 달리해서 한국 과학계의 선두로 떠오른 일도 기록할 만한 일이다.

오늘도 신철민 박사는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집에 가서 두 자녀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는 연구실로 돌아와 불을 밝힐 것이다. 매일 이어지는 일상이지만 하루하루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삶이라 신 박사는 아주 즐겁다고 했다.

“누군가 그러시더군요. 개천에서 난 용이 사람들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자동차를 연구하고 있다고요. 그런 그림을 상상하며 연구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매일 날아다니며 출퇴근 하는 길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다음번 인터뷰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안에서 해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교육과 청소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의 의지보다는 시스템으로  (0) 2009.09.08
패자부활전도 없다  (0) 2009.09.05
무한발전 사교육  (0) 2009.09.03
인삼이나 산삼보다 귀한 고3  (2) 2009.09.01
대학입시는 계급투쟁  (0) 2009.08.3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