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전 글들/아롱선생 고양이 일기 5

[고양이 일기] 아롱선생 최근 근황입니다~!

가을입니다. 단풍이 정말 멋진 요즘, 단풍구경을 하러 떠나고 싶지만 캠퍼스에서의 커피 한 잔의 여유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아롱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도매점에서 사온 소세지와 통조림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먹으면서 매일 살이 조금씩 찌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밖에서 산책을 시킬 수가 없으니, 식사량을 조금만 늘려도 살이 푹푹 찌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아롱이가 선물로 들어온 케익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결국 이 날 쿡~하고 케익을 찍어 먹었답니다... ^^ 그 장면을 사진으로 담았어야 했는데, 설마설마하다가 놓치고 말았답니다. 이 날 혼내랴, 씻기랴, 웃느라 참 정신이 없었습니다~ ^^;;; 주위의 이야기를 들으니, 반려동물에게 사람의 음식을 주는 건 정말 해가 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

[고양이 일기] 아롱선생, 고민하다.

간만에 돌아온 아롱선생 이야기입니다! *^^* 핑계라도 하자면, 군 제대하고 바로 대학원에 복학하니 생각보다 바쁘더라구요... 그래도 다들 걱정해주시는 덕분에 아직까지는 큰 사고 안치고 학교 잘 다니고 있습니다~ ^^ 아롱선생은 요새 아주 말썽꾸러기 노릇을 도맡아 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이제 완전히 집이 익숙해졌는지 온 집을 다 어질러 놓는 걸 직업으로 삼고 있답니다~ 이제는 그 집이 좁은 지 바깥으로 자꾸 나가려구 하네요~ 특히 요새는 옆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산책할 시간만 되면 창문 쪽으로 나가 구경을 하네요~ 다른 친구들이 보고 싶은건지 바깥 세상이 재미난지 그리운지 창문에 올라가 밖으로 시선을 주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가족들은 처음에 드디어 가출을 하려나보다 이렇게 생각해 가슴이 조마조..

[고양이 일기] 쉬크한 아롱선생, 낮잠자다

아롱선생은 쉬크하십니다. 도도하다고 할까요. 주인이 집에 오던말던 당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실히 강아지보다는 외로움을 덜 타는 동물인 것 같습니다. 쉬크한 우리 아롱선생, 아침 식사 줄 때나 고기 반찬을 곁들여 줄 때 빼고는 사실 그렇게 주인에게 살가운 편이 아닙니다~ ^^ 이렇게 도도하신 아롱선생은 그럼 주로 혼자서 뭘하시냐 하면, 주로 잡니다~ *^^* 가끔 돌아다니며 집에 있는 벌레를 잡아 괴롭히기도 하고, 옷장에 숨어 절 힘들게 하기도 하고, 대체 어디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꽁꽁 숨어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아롱선생은 낮잠을 주무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롱선생, 절대 침 흘리며 자지 않습니다. 늘 귀엽게 깜찍하게 사랑스럽게 잡니다. 가끔 자다 자기 몸무게에 못 이겨 목이 뒤집히..

[고양이 일기] 아롱선생, 집을 점령하다.

아롱선생은 집에 와 얼마 지나지 않아 동물병원에 다녀왔답니다. 아무래도 어디서 왔는지도 알 수 없는 아롱선생이었기에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 에피소드는 사진을 몇 장 더 찾아 추후에 올리겠습니다. 도망다니고 깨물고 할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 아무튼 그 날 하루만 20만원이 넘는 돈이 깨졌다는... 얼마 전에 제가 반나절 동안 받았던 건강검진이 35만원이었으니까 30분도 채 안걸린 아롱이의 첫 병원 방문은 참 여러모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엔 마냥 손님 같던 녀석은 금방 집주인 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롱이는 처음 집에 온 그날부터 똥오줌을 가렸는데, 처음엔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한 달 후 정도부터 냄새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고양이는 처음에 낯선 곳에 ..

김아롱 선생, 찾아오다(사진 복구)! ^^

2009년 봄, 가족이 늘었습니다. 결혼을 하지도, 애를 낳지도, 입양을 하지도 않았지만 식구가 늘었습니다. 이 녀석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이제 막 집에 귀가하는 동생을 따라 저희 집으로 냉큼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리고선 지금까지 집주인처럼 마냥 눌러 앉아버렸답니다. 부모님께선 집에서 키우는 걸 처음엔 완강히 반대하셨지만 이 녀석은 타고난 애교로 지금까지 저희 집에서 잘 버티고 눌러살고 있습니다~ *^^* 처음 집에 왔을 땐 저희 집 식구들을 경계했습니다. 특히 먼저 다가가지 않는 저와 아버지에게 공격적이었습니다. 고양이 발톱과 이빨이 그토록 날카로운지 그때 처음 알게 되었지요~ ^^ 아무튼 "냐옹냐옹"이 아니라 신기하게도 "아롱~ 아롱~" 이렇게 울어서 이 녀석 이름을 "아롱이"라고 부르게 되었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