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선생은 쉬크하십니다. 도도하다고 할까요. 주인이 집에 오던말던 당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실히 강아지보다는 외로움을 덜 타는 동물인 것 같습니다. 쉬크한 우리 아롱선생, 아침 식사 줄 때나 고기 반찬을 곁들여 줄 때 빼고는 사실 그렇게 주인에게 살가운 편이 아닙니다~ ^^

이렇게 도도하신 아롱선생은 그럼 주로 혼자서 뭘하시냐 하면, 주로 잡니다~ *^^*
가끔 돌아다니며 집에 있는 벌레를 잡아 괴롭히기도 하고, 옷장에 숨어 절 힘들게 하기도 하고, 대체 어디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꽁꽁 숨어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아롱선생은 낮잠을 주무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롱선생, 절대 침 흘리며 자지 않습니다. 늘 귀엽게 깜찍하게 사랑스럽게 잡니다. 가끔 자다 자기 몸무게에 못 이겨 목이 뒤집히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너무 귀엽게 잡니다.



맨 마지막에서 두번째 사진이 자다가 자기 몸무게에 못 이겨 목 돌아간 사진입니다~ ^^;;;
그래도 귀엽지 않습니까? ㅎㅎㅎ

너무 잠만 자면 제가 심심해서 깨우기도 하지만, 보통은 너무 귀여워서 자게 내버려 둔 답니다. 확실하게 근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보통 고양이는 하루 중 반 정도를 잔다고 하네요~ 제가 봐도 참 많이 자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자네요~ ^^

처음에는 야행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밤에 활동이 잦았는데, 주인들이 다 밤에 잠을 자서 안 놀아줘서 그런지 자기도 밤에 잠을 자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낮잠 자는 시간이 길어졌나봐요~ 그래서인지 가끔씩 주말에 아롱이랑 놀아줘야지 하고 집에 일찍 들어와 봤자 자기는 해가 잘 들어오는 곳에서 저렇게 푹 늘어져서 잔답니다~ ^^;;;

자! 이어지는 뽀너스 사진~!


이 사진은 도도한 아롱선생의 특징 중의 하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쉬크한 아롱이는 자신의 발이 누구 아래 있는 꼴을 못 봅니다. 저렇게 살짝 발에 손을 놓기만해도 당장 자신의 발을 제 손 위에 갖다 놓는답니다ㅋ 아마 저것도 고양이의 특징 중의 하나인거 같은데, 우리 쉬크한 아롱선생은 백이면 백 저렇게 행동한답니다. 강아지들은 "손!", 혹은 "발" 이렇게 부르면 발도 내밀고 하던데 우리 아롱선생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랍니다~ ^^

꼬릿말 : 생각보다 블로그에 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제 친구가 자기네 회사 앞에 애완동물 관련한 큰 도매 창고가 있다고 합니다. 소매가에 3-4만원 하는 유기농 사료를 도매가에 주신다고해서(거의 반값!) 저도 이번에 1킬로 짜리 미국산 사료(미국산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요...)를 4개 세트로 샀답니다! 하나에 도매가는 3만원이라는데 1만원에 주셨다는!!! +_+ 혹시 제가 부탁하면 더 해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혹시나해서 글 남깁니다~ *^^*

요새 아롱이의 일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응원에 힘이 팍팍입니다!!!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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