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다가 글에 대한 글이 좋겠다 싶었다. 글감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간략한 평가 정도의 생각만 남기면 될테니 말이다. 대학시절 키운 요약실력도 써먹을 수도 있고...하여 [독서 일지]를 시작해본다. 장르불문, 종횡무진. 이른바 책과 사상가들을 향한 배낭여행쯤 되시겠다. 비록 계약(?)으로 이렇게 벌어진 사단이지만 이왕이면 즐겁게 향유해보겠다.
먼저 좌파 가속주의자들의 책을 읽어볼 예정이다. 닉 서르닉의 《플랫폼 자본주의》(킹콩북,2020).
달리기를 마치고 오전에 1장을 읽었는데, 전후 자본주의 경제사를 짧게 정리하고 현재 디지털 경제의 특징을 설명한다. 자칫 장황하고 따분할 수 있는 내용인데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양적 완화 부분 설명이 간략해서 깊이 있는 이해는 못했지만 대략적 흐름과 구도는 잡을 수 있다. 추후 세미나를 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한 보충텍스트가 필요할듯 하다.
무엇보다 저금리, 조세 도피, 긴축, 통화량 증대라는 최근 각 국가들의 정책 방향(어쩌면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에 국내 자본이 엎드린 이유일까?)을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다.
1장 경제사를 정리한 뒤 내리는 결론이 인상적이다.
"노동자는 위기의 여파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들은 그저 생존하려고 착취적 노동조건을 받아들였다. 이 모두는 오늘날 경제의 무대를 이루고 있다."
2장에서는 플렛폼의 기원과 유형을 설명하는데 기대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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