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 4박 5일 간의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밤에야 도착해서 인사를 드리려 들렀습니다. 그 사이 한국에서는 이영애가 결혼을 하고, 신종플루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얼핏 스포츠 기사를 보니 기아의 김상사는 날라다니는군요... ^^;;
일단 저는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
우리보다 사망자가 많다는 일본에 다녀왔지만, 한일 양국 뉴스나 현지 분위기를 보면, 우리나라가 조금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선 드문드문 마스크를 착용하고는 있지만, 청결제를 가지고 다니면서 손을 씻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추후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일본 여행기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 일기도 에피소드를 정리해서 올려야 할텐데... ㅎㅎㅎ
참고로 저희 집 고양이는 2살 수컷으로, 페르시안 익스트림이라는 종입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방금 한국에 들어와 뉴스를 보다보니, 급흥분하게 만드는 기사가 있더군요. '시국선언 전교조 이메일 압수수색'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73694.html, "불법징계 철회를"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73689.html 이라는 제목을 가진 기사입니다.
문득 든 생각이 법 집행은 공정히 이루어져야 하고, 그 형평성이 아주 중요한만큼, 시국선언한 교수들에게도 동일한 법적 잣대를 적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령 시국선언한 국립대 교수들, 서울대 교수들도 조사하고 학교에서 짤라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국립대 교수들도 신분은 공무원일 것이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서울대 교수가 차지하는 위치를 고려해 볼 때 초중고등학교 일개 교사들과는 그 사회적 파장이 차원이 다른 것일텐데요.
이런 관점에서 시국선언한 모든 교수들, 혹은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공무원 신분을 가진 국립대 교수들과 우리사회에서 사회적 파괴력을 가진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사립 대학 교수들만이라도 학교에서 짜르고 고발하고 조사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얼마 전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을 남기셨는데요. 시국선언한 이 훌륭한 교수님들께서는 시국선언을 하셨을 때는 행동하는 양심으로서 결연한 의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의지를 계속 이어가게 해 드려야죠.
뒷골목 벽에 몰래 낙서라도 하는 것이 침묵하고 있는 것보다 낫다고도 DJ가 그랬습니다. 지금 시국선언한 교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저는 왜 2차, 3차 시국선언이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몸보신을 하는건지, 지금은 시국이 좋아졌다고 보는건지,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은 동료라고 생각하지 않는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운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시국선언한 서울대 교수들에게 징계를 내리기는 어렵겠죠. 그런만큼 이들에게 합당한 그리고 동일한 법적 처벌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의 이메일을 뒤지고, 소환조사하고, 학교에서 몰아내라고 인터넷에서 신문에서 뉴스에서 떠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시국선언 이후 징계가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징계 받을 걸 알면서도 소신껏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대단하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바보 같은 이들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침묵하고 있는 교수들에게는...
그냥! 몽땅 다 잡아가라고 크게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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