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드디어 전역했습니다!
아, 민간인이 되니 이렇게 아침에 인터넷도 하고 좋네요! *^^*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예비군입니다~ ㅎㅎㅎ
예비군 교육과 관련한 업무를 했기에 이에 관련된 질문 하시면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제가 오늘 궁금한 건,
일단 지금이 과연 펀드를 환매할 때가 맞냐 라는 질문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경제 박사님! 시원하게 해결해주세요!

일단 이런 궁금증이 든 이유는 개인적으로 펀드에 약간의 돈을 묻어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확 까놓고 제 경제 주머니를 밝혀보면,

미래에셋 3억만들기 인디펜던스에 원금 650만원이 적립식으로 입금되어 있습니다.
현재 평가액은 7,110,447원으로 9.39%의 수익이 난 상태입니다.
2005년 12월 2일에 가입했고, 당시 주가는 1350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른 펀드도 3개가 더 있는데 국내 편드 2개는 100만원 정도 들어가 있고 모두 현재 7% 정도의 수익이 나고 있는 상태이며, 브릭스 펀드는 300만원 정도 들어가 있는데 마이너스 23%정도 수익이 나고 있습니다.

적금으로 1200만원짜리 저축통장이 이번 달 말에 만기(저축은행, 이율 7%, 세금 우대)가 돌아오고, 월급통장에 300만원 정도를 늘 유지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여행 가려고 200만원 적금 역시 이번 달에 만기가 되구요.

1200만원짜리 적금은 나중에 결혼자금으로 앞으로 쭈욱 종자돈처럼 모으려고 하는거구요. 펀드는 잘 모아서 혹시라도 유학이라도 가게 되거나 급한 일이 있을 때 쓰려고 모아두고 있는 겁니다.

암튼 제일 궁금한 건, 제일 처음에 언급한 미래에셋 3억만들기 인디펜던스에 들어 있는 650만원을 환매하느냐의 여부입니다. 당장 급하게 쓸 용도는 아니지만, 현재 경제상황에 제가 인식하기에 조만간 다시 하강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에 모두 혹은 일부 환매를 해 얼마 되지는 않지만 현재의 은행 이율보다(저축은행 기준 6-7%) 다소 높은 수익 (현재9.39%)라도 실현하는게 맞느냐 하는 겁니다. 물론 한 때 주가 2000 갈 때는 수익률이 70%까지 갔던 걸 생각하면 배가 아프지만, 제 생각에는 당분간 2000은 커녕 1800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 이유는, 조만간 우리 경제가 다시 어려워 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 경제를 경기순환곡선에 맞춰 생각해본다면, 개인적으로 바닥은 쳤다고 생각합니다. 살짝 오르고 있거나 바닥에서 이제 막 올라가려고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경제가 반드시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큰 조정이 와 주가가 최소한 지금보다 300-400 이상은 빠져 한동안 답보 상태에 있지 않을 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주된 근거는 첫째 현재 미국의 제로 금리가 언젠가는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한국 경제가 미국 경제 등과의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동조화 현상이 강하다고 분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상 우리 경제 자체 내의 체력으로 지금의 상승세는 무리이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제부양책과 해외 외국인들의 미국, 일본 등의 사실상의 제로금리에 따른 반사이익을 우리 경제가 현재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은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실시하면서 엄청난 액수의 경제 부양을 상반기에 집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회복 지수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천천히 출구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대표적인 신중론자였던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교수가 미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쳤다고 말한 기사를 보았기 때문입니다(http://cafe.naver.com/asiafu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3756). 이미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미국 정부가 자산버블, 특히 부동산 버블에 크게 데인 상태에서 현재의 과잉유동성 상황을 놔둘리는 없다고 보입니다. 제로금리에 화폐를 100% 이상 찍어낸 상황에서 지금 정도의 경기회복속도라면 조금씩 출구 전략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간단히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제 인식을 정리해보면,
미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 -> 미국 정부는 천천히 출구 정책(혹은 시장의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출구 정책에 가까운 정책을)을 실시한다 -> 이 얘기는 금리를 올린다는 말이다(그래야 시장에 있는 돈이 은행으로 회수되니까) -> 미국 금리가 우리의 금리 상태와 비슷해지거나 올라가면(현재 한국 금리 2%) 외국인들은 한국 시장에서 돈을 빼서 보다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 미국이나 일본으로 돈을 옮기려면 한화를 팔고 달러나 엔화를 사야하기 때문에 환율이 다시 오른다 -> 한국 역시 금리를 올리면 되지만 이미 한국 경제는 너무 높은 물가 상황을 보이기 때문에(경제침체기에 다른 주요 선진국은 디플레이션 상황을 보인 반면 한국은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상황이었으므로) 다른 선진국에 발맞춰 금리를 예전처럼 올리기 쉽지 않다 -> 한국경제는 미국경제와 동조화 현상이 강해졌다. 특히 외국인 영향을 많이 받는 주가 시장엔 이미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따라 우리시장에 대거 들어와 있기 때문에 -> 급격한 이탈을 막기 위해 이에 우리정부도 어느 정도는 울겨먹자식으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 환율과 물가는 더 오른다 -> 수출 상황이 급격히 어려워진다 -> 내수를 이끌 동력이 한국 정부엔 없다(그래서 4대강을 하려는건지도;;;) ->주요선진국이 출구 정책을 실시하며 버블을 안정시키려는 상황에서 한국은 금리와 환율 모두 오른 상태에서 다른 뽀족한 방법이 없다(이미 250조 중 167조를 상반기에 집행한 상황, 하반기에는 우린 자동적으로 출구정책을 실시하게 된다. 하반기는 상반기처럼 공격적인 경기부양이 불가능하다. 추가 경정집행 역시 불가할 거라고 이미 수 차례 언급했기에) -> 외국인이 대거 돈을 회수하고 금리와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 우리 자체 내의 동력으로 현재의 경제 수준(주가지수로만 판단해보면 1500-1600)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됨 -> 큰 조정이 이루어져 1000-1200 정도로 빠지고 상당시간 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 -> 이를 극복한 별다른 카드가 한국 정부와 시장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제 예상입니다.

경제를 예측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요새 조금씩 공부한 바에 따르면 위와 같이 인식이 되기에 이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맞는 건지 의견을 구하고 싶네요.

제 생각에는 주가라는 건 경기에 선행해서 움직이는 것이니까, 미국 정부가 유의미한 경기 안정 정책을 실시한다는 기사가 뜨면(이러면 늦을 수도;;;), 바로 환매할 생각입니다. 사실은 오늘 바로 해 버릴라고 했는데, 이게 맞는 건지 좀 물어보고 하려고... ^^ 이번에 환매해서 적은 돈이지만 차익 실현을 하고 조정을 거쳐서 바닥이라고 생각되는 지점, 1000-1200 정도에 다시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달 말에 돌아오는 1200만원 적금은 다시 세금우대로 저축은행 중 금리 7% 정도 되는 곳에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넣어둘 생각입니다. 적당한 투자처도 못 찾겠고, 제 자산의 절반인 펀드는 불확실한 곳에 투자하니까 나머지 절반은 적지만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별달리 다른 곳에 물어볼 곳도 없고, 나름대로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토론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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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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