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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7 [고양이 일기] 아롱선생 최근 근황입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7


가을입니다. 단풍이 정말 멋진 요즘, 단풍구경을 하러 떠나고 싶지만 캠퍼스에서의 커피 한 잔의 여유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아롱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도매점에서 사온 소세지와 통조림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먹으면서 매일 살이 조금씩 찌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밖에서 산책을 시킬 수가 없으니, 식사량을 조금만 늘려도 살이 푹푹 찌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아롱이가 선물로 들어온 케익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결국 이 날 쿡~하고 케익을 찍어 먹었답니다... ^^ 그 장면을 사진으로 담았어야 했는데, 설마설마하다가 놓치고 말았답니다. 이 날 혼내랴, 씻기랴, 웃느라 참 정신이 없었습니다~ ^^;;;

주위의 이야기를 들으니, 반려동물에게 사람의 음식을 주는 건 정말 해가 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음식은 간이 되어 있고, 기타 첨가물이 많아 동물에게는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음식에 손(?)을 못 대게 하는데 생각처럼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아롱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떠먹는 요쿠르트, 구운 오징어, 참치, 참외 등입니다. 특히 요새 가족들이 요쿠르트 먹을 때 그 앞에 앉아 자기한테 요쿠르트 묻은 뚜껑껍질을 달라고 시위를 한답니다~ ㅎㅎㅎ


 

이 사진은 아롱이가 여가생활을 보내고 있는 사진입니다. 장소는 요새 놀이터처럼 놀고 있는 박스입니다~ ^^ 고양이의 특징인지 아롱이의 특징인지 알 수는 없으나, 정말 쇼핑봉투와 박스를 좋아합니다. 사진처럼 박스에서는 쉬기도하고 놀이터처럼 흔들흔들 놀이기구 타듯이 놀기도 합니다. 더 재미있는 건 쇼핑봉투가 바닥에 떨어져 있을 때입니다. 그 쇼핑 봉투에 얼굴만 박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바둥바둥 거리는 걸 보면 귀엽기도 하고 멍청해보이기도 하고 웃음이 난답니다~



아롱이의 최근 근황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역시 낮잠입니다~ *^^*
아롱이가 왜 저렇게 자나했더니, 형광등 불빛이 밝아 눈을 가리고 자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 소파는 원래 엄마가 애용하시던 소파인데 얼마 전부터 아롱이가 차지해버렸습니다. 저 소파 위에 바로 형광등이 있어 눈이 부시면 저렇게 눈을 가리고 낮잠을 곤하게 잔답니다~ ㅎㅎㅎ 아직까지 아롱이는 잠꼬대를 하거나 코를 골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렇게 너무 귀여운 포즈로 잠을 자서 한없이 구경을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답니다~ ㅎㅎㅎ

아롱이는 가을이 됐는데도 아직 털갈이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 겨울이 되면 더 털이 부숙부숙 많아지는 걸 보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롱이에게도 우리에게도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겨울 준비를 하시는만큼 지금의 계절, 가을을 즐기는 여유를 갖는 주말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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